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에서 나물 채취에 나섰던 80대 주민이 실종됐다가 밤늦게 구조됐다. 올해 들어 울릉 지역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고다.
22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쯤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일대에서 "남편이 나물 뜯으러 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침에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며 실종 사실을 알렸다.
현장에는 울릉 산악구조대와 소방 인력 등 총 15명이 투입됐다. 구조 차량과 드론 장비를 동원해 일대 수색이 진행됐다. 내수전 입구에서는 구조 대상자의 차량이 발견돼 수색 범위가 집중됐다.
오후 5시 20분부터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됐고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과 민간 산악구조대의 합동 수색이 병행됐다. 그러나 산악 지형 특성과 통신 환경 문제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특히 휴대전화가 2G 환경으로 GPS 확인이 불가능해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추가 인력이 투입되면서 수색은 야간까지 이어졌고, 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인 오후 11시 29분에 실종자인 조 모(83) 씨가 발견됐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하산했다.
조 씨는 북면 구급대에 인계된 뒤 울릉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원 수용 여부 확인과 함께 항공 이송이 진행됐다. 22일 오전 5시 19분 119항공대 헬기가 울릉에 도착해 환자를 포항으로 이송했고 이어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봄철 나물 채취 시 고령자의 단독 산행은 위험성이 높다"며 "반드시 동행자와 함께 이동하고, 통신이 가능한 장비를 지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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