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지원 시스템 '챗영주'가 행정 현장의 업무 방식을 바꾸며 주목받고 있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도입된 '챗영주'는 운영 2개월 만에 공무원 업무 효율을 약 90% 끌어올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규정 안내부터 문서 작성까지…실무 활용 확대'챗영주'는 회계·계약·지출 등 복잡한 행정 규정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각종 문서 초안 작성 기능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시스템이다.
이용 분석 결과, 전체 활용의 절반가량이 규정 질의응답에 집중됐으며, 보도자료나 공적조서 등 문서 작성 지원, 반복 민원 대응 등에도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령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기능이 신규 공무원들의 업무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업무 시간 단축 체감…현장 반응 긍정적현장에서는 업무 시간 단축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 2~3시간이 소요되던 문서 초안 작성이 10분 이내로 줄어들면서 반복적인 행정 업무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김한득 영주시 홍보전산실장은 "단순 반복 업무가 줄어들면서 직원들이 정책 검토나 민원 대응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서버 구축…공공 AI '보안 우려' 해소
공공기관의 AI 도입 과정에서 제기돼 온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내부 보안 체계를 통해 대응했다. '챗영주'는 외부망이 아닌 시 내부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민감한 행정 정보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 같은 구조는 공무원들의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자체 AI 행정 확산 '시험대'영주시는 향후 범정부 AI 시스템 및 공공데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챗영주' 사례는 공공 영역에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AI 의존도 증가에 따른 판단 오류 가능성, 책임 소재 문제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짧은 기간 성과를 낸 영주시의 AI 행정 실험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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