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도록 만들 것"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지난 9일 장암 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를 방문,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방향과 상부 공간 활용 구상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일 시에 따르면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강화되는 환경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처리시설을 재건설하는 사업이다. 처리시설은 지하화·집약화하고 상부 공간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며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1처리장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착공해 오는 2031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2·3처리장은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하수처리시설의 고도화에 그치지 않고 도시 공간 활용 방식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부 공간은 시민의 일상과 여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단순히 지나치는 시설이 아니라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상안에는 △시민이 머무르고 휴식할 수 있는 '시민정원'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스포츠파크' △중랑천과 이어지는 '수변가로' △기존 시설을 재해석한 '문화기지 재생 공간' 등이 포함돼 있다.
각각의 공간이 분리되지 않도록 하며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해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찾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이 공간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넘어 도시의 인상을 바꾸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일랜드캐슬 △중랑천 △백영수미술관 △장암수목원 등 주변 자원과 연계해 시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이 찾는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상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기존 시설의 구조와 장소성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기피시설이 아닌 사람의 흐름을 만들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환경을 쾌적하게 바꾸고 상부는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여가·활동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중랑천과 연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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