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성남=김양수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10일 붕괴 조짐으로 긴급 통제된 분당구 수내동 탄천 황새울보도교 현장을 점검한 뒤 "신상진 시장의 행정 능력에 대해 무능을 넘어선 '뒷북행정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가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성남시는 지난 2023년 정자교 참사 이후 1년여에 걸쳐 전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당시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황새울보도교는 'C등급(보통)' 판정을 받아 지난 2024년 11월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1년여 만에 다시 붕괴 조짐이 나타난 것이다.
성남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분당구 수내동 소재 탄천을 횡단하는 '황새울보도교'에서 구조적 결함인 슬래브 균열이 발견됐다"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량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어 "이번에 통행이 금지된 황새울보도교(총 연장 147m, 폭 10m 규모)는 지난 1993년 12월 준공 이후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시설물로 시는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통행 제한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수억 원의 혈세를 들이고도 1년여 만에 다리가 다시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는 당시 진단과 시공이 얼마나 형식적이고 부실했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황새울보도교의 위험 징후는 이미 지난 7일 언론 취재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며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을 방치하다가 언론에 등 떠밀려 조치하고는 이를 '선제적'이라 포장하는 것은 성남시민을 우롱하는 기만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금 성남시의 안전진단 결과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시장이 되는 즉시 전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전면 재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마저 거짓으로 덮으려는 무책임한 시정은 이제 끝내야 한다"며 "시민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철저한 예방 중심의 안전 시스템을 재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는 황새울보도교 통행금지 기간 중 즉각적인 정밀안전점검에 착수하고, 긴급 보수공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한 임시 보강이 아닌, 노후화로 인한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항구적이고 견고한 교량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vv83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