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출마 등 분열로 민주당 어부지리 막아야"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수성갑, 6선)은 9일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지금 김부겸 전 총리 캠프에서는 속으로 웃으면서 표정관리 지시가 내렸다"며 민주당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12년 전 대구시장 선거에서 이미 40.33%를 얻었고 이후 수성갑 당선,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쳤다"며 대구시장 선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민심과 관련해 "'미워도 다시 한번'이 아니라 이미 '다시 대여섯 번'이 됐다"며 "2년 뒤 총선에서도 이런 일이 또 반복될 것이다. 지금 막아놓지 않으면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과 함께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열로 인해 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얻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으며 최종 선거 전에는 단일화를 하되 지금 이대로라면 선거에서 진다는 입장이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나와 이 전 위원장의 지지자를 합하면 (대구 유권자의) 30~40%에 달한다"며 "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 이런 꼴이 보기 싫어서 투표장에 안 가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6인 중 한 명이 뽑히고 나서 김부겸 전 총리와의 여론조사 격차가 더 벌어지면 대책이 없다"며 "보수 진영이 단일화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 부의장은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항고심 결과를 지켜본 후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일 항고를 제기했고 8일 재판부가 배당됐으며, 오늘 항고 이유서를 제출했다. 항고심은 1심 기록만 보고도 결정할 수 있어 빠른 판단이 가능하다"며 "대구시장 경선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사정을 재판부에 전달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결정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주변의 의견이 팽팽하다"며 "'당에 남아 선거 이후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측과 '6인 경선 체제로는 김부겸 후보를 막을 수 없으니 무소속으로라도 나오라'는 측이 맞서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주 부의장은 "장 대표는 당 지지율이 18%인데도 '똘똘 뭉치자'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낭떠러지가 보이는데 운전대를 그대로 잡고 가는 것, 침수된 배 안에 있으라고 했던 세월호 선장이 딱 떠오른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구성하든지, 아니면 혁신 선대위원장이라도 빨리 모셔와 본인은 뒤로 빠져야 한다"고 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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