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 격돌…'경험 vs 변화' 정면충돌
3일 첫경선 토론회…이춘희·조상호 집중 견제
패배 책임·청춘조치원 성과 도마…행정수도 완성 해법 놓고 특별법·단계론 격돌


3일 책상에 나란히 앉아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5명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 모습. /조상호 예비후보 캠프
3일 책상에 나란히 앉아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5명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 모습. /조상호 예비후보 캠프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견제와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3일 열린 합동토론회에서는 '경험과 책임' 대 '개혁과 새로움'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김수현 특보, 고준일 전 의장, 홍순식 교수 등 5명이 참여해 행정수도 완성과 국토균형발전 해법을 놓고 격돌했다.

토론의 중심에는 재선 시장을 지낸 이춘희 예비후보에 대한 집중 견제가 자리했다.

김수현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불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직격했고, 이춘희 예비후보는 "패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경험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이루겠다"고 맞섰다.

도시재생사업인 '청춘조치원'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수현·홍순식 예비후보는 기대에 못 미친 성과를 문제 삼았고, 홍 후보는 "1조 5000억 원이 투입됐지만 목표한 일자리와 인구 증가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업을 설계한 인물로 지목된 조상호 후보도 논쟁의 한 축에 섰다.

조상호 예비후보와 이춘희 예비후보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조 예비후보는 경제부시장 직제 변경과 폐지를 문제 삼으며 "왜 다시 정무부시장으로 되돌렸느냐"고 따졌고 이 예비후보는 "경제부시장이 특별한 성과를 냈다고 보기 어려웠다"며 "경제는 시장이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후보 간 공방은 점차 확산되며 전방위로 이어졌다. 고준일 예비후보는 김수현 후보를 향해 "소신인지 기회주의인지 분명히 하라"고 압박했고, 홍순식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의 삭발 투쟁을 "성과 없는 퍼포먼스"라고 비판했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교통·개발 공약을 두고 재원과 실행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토론은 '누가 더 책임 있는가'와 '누가 더 새로운가' 두 축으로 압축됐다. 이춘희 예비후보가 경험과 안정론을 내세운 반면, 다른 후보들은 변화와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행정수도 완성 방안을 놓고도 입장 차가 뚜렷했다. 이춘희·김수현·조상호 예비후보는 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통한 법적 지위 확보를 강조하며 정치권 결단을 촉구했다.

반면, 홍순식 예비후보는 단계적 기관 이전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고, 고준일 예비후보는 법적 완성과 함께 경제·문화 기반 확충을 병행해야 한다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모든 예비후보가 '지금이 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이라는 것에는 공감했지만 해법에서는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강경한 법·정치 드라이브냐, 현실적 단계론이냐를 둘러싼 선택은 결국 유권자의 판단으로 넘어가게 됐다.

민주당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본경선을 실시한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1차 결과를 가리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정가에서는 예비후보가 5명으로 분산된 데다 선두권 경쟁이 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결선 투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1차 경선 이후 중위권 예비후보들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물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