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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 검찰에 구속 송치…'131억 규모 마약 밀수·유통' 혐의
경기북부지방청 "적발된 마약 63억 원·판매수익금 68억 원"
파악된 해외 공급책 등 주요 공범에 대해 검찰과 공동 조사 계속


필리핀에 수감됐다 국내로 송환된 '국제 마약왕' 박왕열이 지난달 27일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더팩트DB
필리핀에 수감됐다 국내로 송환된 '국제 마약왕' 박왕열이 지난달 27일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일명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이 마약 밀매와 유통을 한 혐의(범죄집단조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왕열이 밀수, 유통하거나 판매하려 시도한 마약의 총량은 시가 131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왕열이 밀수하거나 유통하려다 적발된 양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필로폰 12.7㎏을 포함, 마약류 17.7㎏(시가 63억 원 상당) 등이다.

경찰은 이미 판매해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수익금을 68억 원 규모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16년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필리핀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박왕열은 거기서 알게 된 일명 '사라 김'으로부터 마약에 대한 기초지식과 밀수 유통 방법을 배워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조직을 만들었다.

텔레그램 채널 '전세계'를 정점으로 하고 '그레이스엔젤', '아이스시', '하와이', '바티칸킹덤' 등 하위 판매 채널을 두고 마약류 판매 광고를 게시한 뒤 매수자들과 1대 1 채팅을 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왕열은 마약을 특정 장소에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좌표를 알려주는 속칭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왕열은 국내에서 마약을 받아 관리, 은닉, 판매, 매매대금 관리 등을 담당할 국내 판매 총책으로 필리핀 교도소 동기인 일명 '청담'을 뒀다. 범죄 규모가 커지자 11명까지 중간 판매책을 늘리는 등 마약 유통량을 키워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찰이 파악한 은행 계좌거래 내역만 2099건에 달하며 금액은 9억 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자산 거래액 역시 547건, 57.5비트코인(BTC)으로 현재가로 환산하면 58억 5000만 원가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후에도 수사를 통해 파악된 해외 공급책 등 주요 공범에 대해 검찰과 공동 조사를 추진할 것이고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초국가 범죄 TF와 함께 마약 범죄에 대해 국경을 초월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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