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도 무산 땐 시민 저항 직면할 것"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행정수도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김 예비후보는 법안 심사가 미뤄진 데 대해 "세종시민 염원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머리카락을 깎는 것은 지체된 정의에 대한 분노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각오"라며 "필사즉생의 자세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행정수도 특별법 논의를 하지 않고 심사를 4월 7일로 미룬 데 대해 "기득권 논리와 정치적 셈법 속에 핵심 법안이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39만 세종시민의 기다림을 짓밟는 처사이자 국가 균형 발전을 외면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김 에비후보는 행정수도 특별법을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규정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와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여야 이견이 없는 사안임에도 심사를 미루는 이유를 국회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세종시 건설 과정 자체를 "투쟁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당시 절망 속에서도, 이후 정권의 수정안 시도에도 굴복하지 않았다"며 "단식과 삭발, 촛불로 도시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김 에비후보는 자신을 "행정수도 완성 현장을 떠나지 않은 '야전사령관'"이라 표현하며 "원안 사수부터 세종의사당 확정까지 시민과 함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왔다"고 톤을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좌절이 아니라 전투력"이라며 초정파적 연대를 촉구했다. 이어 "오늘 삭발이 세종시 전체 결의를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를 향해 "4월 7일 심사마저 무산된다면 이는 시민 저항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끝까지 가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세종의 자존심과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며 "시민들이 함께할 때 행정수도의 문은 열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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