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구상으로 풀어낸 생명과 위로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 아트더힐 갤러리는 4월 한 달간 박혜경·한난영 작가 2인전 '봄의 드리퍼'를 열고 추상과 구상이 만나는 봄의 생명력과 위로를 선보인다.
27일 아트더힐 갤러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여수시 고소6길 12-1 갤러리 공간에서 진행된다. 전시명은 '봄의 드리퍼'로, 예술가가 캔버스 위에 봄의 정수를 떨어뜨려 생명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의 풍경을 추상적 리듬으로 풀어내는 '박혜경 작가'와 꽃을 모티브로 삶의 치유를 그려온 '한난영 작가'가 참여한다.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지닌 두 작가는 이번 2인전에서 생명과 위로라는 공통의 감각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박혜경 작가는 자연을 고정된 형태가 아닌 겹겹의 색채와 반복되는 붓질로 해석해왔다. 자연 속 충돌과 스며듦, 그리고 인간 내면의 흐름을 추상회화로 옮겨내며,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렌티큘러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변화와 회복의 상징인 나비를 화면에 담아 보이지 않는 인연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점도 특징이다.

한난영 작가는 '꽃'이라는 구체적 형상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어루만지는 서정적 작업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꽃 그림은 단순한 정물 표현을 넘어 가장 솔직한 자기 고백이자 안식의 공간으로 읽힌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다져온 탄탄한 구상력을 바탕으로, 메마른 일상 속 정서적 환기와 새로운 생의 에너지를 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 이력도 눈길을 끈다. 한 작가는 밴쿠버와 서울·전주·광주·순천·여수·무안·목포·신안 등에서 24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루불박물관 아트페어를 비롯한 단체전에도 180여 차례 참여했다. 박 작가는 33차례 개인전을 통해 국내외에서 작품세계를 선보였으며, 베니스비엔날레 프로젝트·아트 바젤·KIAF·아트부산 등 다양한 국제 전시에 참여했다.
박은경 아트더힐 갤러리 대표는 "두 작가가 추상과 구상이라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생명과 위로라는 본질에서 만나는 조화가 인상적인 전시"라며 "4월 갤러리를 찾는 분들이 예술이 내린 진한 봄의 향기에 흠뻑 젖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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