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이 대전의 미래 비전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도시 대전' 구상을 제시하며 공간·경제·인재·복지·교통·청년 분야의 '6대 대전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장 의원은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중심 도시인 대전시가 청년 유출과 산업 기반 약화로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도시 구조를 바꾸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은 책임 없는 조언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리스크를 짊어지는 실천이어야 한다"면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의 판을 새로 짜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제시한 핵심 구상은 대전을 세계적인 AI·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재설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간 대전환을 통해 대전역~조차장 구간을 AI 창업타워와 공과대학이 결합된 공학 중심 혁신지구로 조성하고, 자운대를 첨단 연구와 주거가 결합된 동탄급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에 한국국방연구원 유치를 추진해 국방 전략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는 K-헬스케어 혁신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만 5000석 규모 K-팝·스포츠 복합 아레나 건립을 통해 대전시를 문화·공연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시민이 도시 성장에 투자하고 배당을 받는 '대전형 STO(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하고, 1조 원 규모의 AI 혁신 펀드를 조성해 벤처·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한 '대전 이전 패키지'를 도입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를 AI 스핀오프 특구로 지정해 연구원 창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제 AI 포럼을 대전에서 정례 개최하고, 시장 직속으로 AI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대전을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인재 분야에서는 AI·반도체 인재 양성 중심 도시 구축을 목표로 국립 반도체대학원 설립과 AI 계약학과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 종사자를 위한 주택 특별공급 제도 도입과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융합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원 과 연계한 AI·반도체 영재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AI 기반 행정을 도입해 시민에게 필요한 복지를 자동 안내하고 신청까지 지원하는 'AI 시민비서'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충남대학교병원에 중부권 최대 규모 스마트 암센터를 구축하고 AI 헬스케어 주치의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 건강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전시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철도망이 교차하는 한반도 십자 철도 교통망 구축을 제시했다. 동서철도 고속철도화, CTX-A 노선과 도시철도 3·4호선 추진, 대전~세종 광역철도 재추진 등을 통해 광역 철도망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1호선 급행 도입, 1000원 대중교통, 100% 저상버스 도입 등 시민 중심 교통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정책으로는 1조 원 규모 청년 기금 조성과 청년 주택 대출 이자를 사실상 0% 수준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시장 직속 청년위원회와 청년수석 제도를 도입해 청년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종태 의원은 "대전을 청년이 모이고 기업이 성장하며 시민이 함께 부자가 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분야별 후속 비전도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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