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권 전 시장은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시장직 복귀를 추구해 왔지만 그 길을 멈추기로 결단했다"며 "최근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직에 복귀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명예 회복의 길이고 중도 하차로 인해 미완으로 남은 시정 과제를 이어가는 것이 책임 있는 공직자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돌아보니 그것이 공직 사명이라기보다 개인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반성의 결과 시장직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동안 응원해준 시민과 지지자들께 이해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앞으로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마치 119 구조대처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길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란을 진정으로 청산하고 나라를 반석 위에 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본선에서는 선출된 후보를 돕는 것이 당연한 도리지만 경선 과정에서의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권 전 시장은 민주당 내 대전시장 후보군에 대해 각각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젊고 패기 있는 정치인, 행정 경험을 쌓은 지역 밀착형 인물, 정치적 중량감이 큰 인사 등 다양한 후보들이 있다"며 "이는 민주당 정치 지형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어느 정책이든 기회 요인과 위험 요인이 있지만 통합은 위험보다 기회가 더 많다고 판단해 지지해 왔다"며 "만약 무산된다면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합 무산 시 지역 경쟁력 약화와 중앙정부 지원 기회 상실을 우려했다.
권 전 시장은 "통합이 이뤄질 경우 4년간 20조 원 규모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는 지역 발전에 매우 큰 기회였다"며 "이 같은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 논의 과정에서 협치와 소통 부족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여야 간 대화가 충분하지 않았고 정치권과 시민사회 사이에서도 소통이 부족했다"며 "대화를 복원해 갈등을 줄이고 접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전 시장은 향후 총선 등 다른 공직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오늘은 시장 불출마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며 "2년 뒤 상황은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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