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의성=원용길 기자] 경북 의성군이 대형 산불 이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의성군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4월 21일까지 경북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찾아가는 정신건강의학과 1차 현장 진료'를 총 9회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진료는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주민과 올해 1월 비봉리 산불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의성군은 2025년 산불 발생 직후부터 임시주거시설 입주민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회에 걸친 현장 진료를 실시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왔다. 그러나 재난 후 스트레스 증상이 시간이 흐른 뒤 재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26년에도 전문 진료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월 10일 발생한 비봉리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심리평가 결과, 지원이 필요한 '관심군' 2명이 추가로 발굴됨에 따라 이번 현장 진료와 연계해 전문 상담 및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진료는 안평보건지소를 시작으로 산불 피해 집중 관리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1대 1 심층 진료 △약 처방 및 투약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의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임시주거시설에 거주하는 235가구 381명을 대상으로 사전 심리평가와 생활 상태 점검을 실시해 진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는 등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재난 후유증은 시간이 지나도 반복되거나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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