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가 화력발전 중심 산업구조에서 수소 에너지 거점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보령시는 신보령발전본부 내 부지에 2.5MW급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지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8월 준공 및 상업 가동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충남도와 한국중부발전,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아이에스티이 등이 협력해 추진한다.
생산기지에는 총 2.5MW 규모의 수전해 설비가 들어서며, 연간 약 395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수소 승용차 약 7만9000대를 완충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형 화력발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해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례다. 석탄화력 발전 축소에 따른 산업·고용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전환' 모델로 제시됐다. 기존 발전 인프라를 재활용해 재생에너지 연계 수소 생산 거점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보령시는 생산기지를 지역 내 수소충전소와 연계해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소 공급을 통해 지역 수요 확대는 물론 타 지역 수소차 이용객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수소 생산기지 착공은 보령이 에너지 그린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에너지 전환을 지역 일자리와 시민 복지로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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