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4만 명·정주 15만 전망, 광주-동부권 연계 구상

[더팩트ㅣ순천=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가 전남 동부권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를 시정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국가산단 유치를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전남 동부권 산업위기 극복과 인구·경제 구조 전환으로 이어지는 '균형성장 대전환 프로젝트'로 제시했다. 특히 전남·광주 행정 통합을 앞둔 시점을 동부권의 산업·인재·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기회로 보고, 통합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제도 변화와 정부 정책 방향을 유치 전략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동부권이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를 위한 여건을 고루 갖췄다고 강조한다. 해룡면 일원에 120만 평 규모의 산업용지를 확보했고, 추가로 24만 평의 여유 부지를 보유해 향후 확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용수는 주암댐·상사댐을 기반으로 풍부한 청정용수를 공급할 수 있고, 전력은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는 광양·여수 국가기간산업 기반의 소부장과 연계해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 인력 확보 여건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광양항과 여수공항 등 물류 인프라, 신대·선월 등 광양만권 배후도시의 정주 여건 역시 국가산단 유치 경쟁력으로 꼽았다.
순천시는 국가산단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철강·화학 중심 산업위기 극복과 미래 첨단산업 전환 △광주(후공정)-동부권(팹·소부장) 연계를 통한 초광역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고용 4만 명, 정주인구 15만 명 유입 기대에 따른 100만 인구 광역생활권 형성 등의 효과를 제시했다.
시는 전담팀 신설과 TF 운영, 반도체 자문단 구성을 통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전남·광주 통합 흐름과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유치 전략을 촘촘히 마련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는 전남·광주 행정 통합을 넘어 산업과 경제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는 최고의 선택"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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