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역대 최고 모금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재정 동력을 확보했다.
예천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고향사랑기부금 11억7900만 원을 모금했다고 9일밝혔다. 이는 제도 도입 첫해인 2023년 9억7000만 원, 2024년 10억5000만 원에 이어 매년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누적 모금액은 총 32억 원에 달한다.
군은 이 가운데 운영비를 제외한 약 28억 원을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기금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향우회 네트워크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기부자를 존중하는 운영 방식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예천 고향 사랑의 날' 행사에서는 명예의 전당 제막식과 고향 투어를 통해 기부자들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대외적인 평가도 뒤따랐다. 예천군은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SBS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기부자 중심 운영과 생활인구 확대 전략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예천군은 기부금을 일회성 지출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확정한 신규 기금사업을 통해 교육·문화 분야 지원을 강화했으며,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청소년 국제교류 지원,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비 지원이 종료되는 2028년 이후에도 고향사랑기금을 투입해 교육 복지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제도 개선에 따른 기부 혜택 확대도 눈길을 끈다. 2026년부터는 세액공제 범위가 확대돼 2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합쳐 최대 20만 4000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에 맞춰 답례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하는 '공모형 지정 기부'를 도입하는 등 운영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금은 예천의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든든한 밑거름"이라며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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