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없는 임대…6개월 완공 목표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장 선거 출마예정자인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원도심과 관광거점 유휴 부지에 컨테이너 기반 복합 창의공간 '여수 크리에이티브 블록' 조성 구상을 발표했다.
4일 서 전 행정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공간 혁신 방안으로 원도심과 여천, 산단 배후지역 등에 컨테이너형 복합 문화·창업 공간을 분산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 성동구 커먼그라운드가 하루 1만 명이 찾는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여수도 컨테이너 건축의 강점을 활용해 청년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빠르게 조성하겠다"며 "단일 대형 시설이 아니라 여러 거점에 약 50개 규모로 우선 구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상에 따르면 빈 공간에는 청년 창업과 로컬 브랜드 중심의 '창업형 블록'을, 먹거리와 청년 셰프가 결합된 '공유주방·푸드 블록'을 각각 조성한다. 컨테이너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공사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건설 비용도 일반 건축 대비 약 20~25%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또 이동과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활용해 수요 변화에 따라 재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폐컨테이너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서 전 행정관은 "동동 축제 당시 젊은 부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인근 도시에서까지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여수 창의 공간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빠른 시일 내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성수동이 작은 컨테이너 카페에서 출발해 대표 상권으로 성장한 것처럼 여수 역시 소규모 거점을 먼저 조성한 뒤 성과에 따라 확대하겠다"며 "거점마다 고유한 이야기와 콘텐츠가 살아 숨 쉬는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입점 상인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보증금 없이 매출의 10~15% 수준의 연동형 임대료를 적용하고, 1000억 원 규모로 제안한 '여수펀드'와 연계한 창업 지원도 추진한다.
아울러 주말 버스킹 공연과 로컬 푸드마켓, 야시장 등을 정례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서 전 행정관은 "여수의 바다와 야경을 배경으로 한 컨테이너 블록 자체가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청년에게는 도전의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재원은 도시재생 및 상권 활성화 예산 재배분과 함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청년 창업지원사업,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사업 등 정부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민간 투자와 기업 사회공헌 연계도 검토할 방침이다. 운영은 사회적 기업 위탁을 원칙으로 하는 공민협력(PPP) 방식이 제시됐다.
서 전 행정관은 "보내는 여수가 아닌 오는 여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거창한 계획보다 즉시 실행 가능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컨테이너 창의 공간은 시민이 가장 빨리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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