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망을 확대해 지역사회 감염병 유행에 대한 조기 예측 기능을 강화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지점을 기존 8곳에서 11곳으로 늘리고 감시 병원체도 16종에서 19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지역사회 감염병의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도 전역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신규 감시 지점으로는 논산·계룡·홍성 3곳이 추가돼 남부권 지역까지 감시 범위가 확대됐다.
감시 병원체 범위도 넓어진다. 기존 감시 대상에 조류인플루엔자(AI) H5N1·H5N6·H7N9 등 고위험성 병원체 3종을 추가해 총 19종을 감시한다.
충남은 가금농장이 밀집해 있고 국내 도래 철새 135만 마리 가운데 55만 마리(41%)가 머무는 주요 서식지여서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선제적 감시 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노로바이러스, 급성호흡기바이러스, 항생제내성균 등 주요 감염원은 물론,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통합 감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 시료 분석 결과를 환자 발생 자료와 연계해 감염병 유행 징후를 상시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확인될 경우 관계 기관과 지자체에 신속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금희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수 기반 감시는 신종 감염병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감시망 확대를 통해 충남 전역의 감염병 대응 역량과 공공보건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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