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지역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며 대전·충남통합특별시장 선거를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당내 핵심 주자들의 사퇴 시점과 메시지가 구체화하면서 여권 내 선거 구도가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먼저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했다.
장 의원은 앞서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사퇴로 공식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또한 공석이 된 운영위원장에는 오병현 보좌관이 호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은 3일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했다.
앞서 장 의원 역시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행정 경험을 통한 통합의 완성을 강조하며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장종태 의원실에 따르면 현 서구갑 지역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은 오는 12일 호선을 통해 선임할 예정이다.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4일 언론에 보낸 단체 문자를 통해 지역위원장 사퇴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은 문자에서 "2월 3일 자로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으며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에 나선다"며 통합특별시장 선거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출마 여부를 고심해 온 박 의원이 이번 지역위원장 사퇴를 계기로 직접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들 의원의 사퇴는 공직선거 출마 예정자가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른 조치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통합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한 첫 단체장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후보별 행정 경험과 통합 비전, 정치적 무게감이 유권자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위원장 사퇴 시점과 방식에서 각 후보의 전략이 드러난다"며 "이제는 출마 선언을 넘어 통합 이후 대전과 충남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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