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추위를 뚫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가 경북 영주에서 이른 봄의 문을 연다.
고결함과 인내, 희망을 꽃말로 지닌 매화가 선비정신과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영주시 소수서원관리사무소는 오는 9일부터 22일 까지(매일 오전9시~호우5시) 2주간 영주시 단산면 한국선비매화공원 내 분매원에서 '2026 매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밝혔다.
이번 전시는 온실에서 정성껏 관리한 한국 전통 매화분재 150여 점을 통해 매화가 지닌 상징성과 미학적 가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매화는 눈과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을 피워 예로부터 인내와 절개, 고결한 정신을 상징해왔다.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매화는 선비들이 가장 사랑한 꽃으로 꼽히며,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와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해왔다.

한국선비매화공원은 온실 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해 개화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일반적인 개화 시기보다 빠르게 관람객들에게 '봄의 전령사'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곧게 하늘로 뻗은 직립형, 세월의 흔적을 닮은 곡간형, 우아하게 늘어진 수양형 등 다양한 수형의 매화분재가 전시된다. 꽃 색깔 또한 순백의 백매화부터 연분홍, 진분홍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매화의 단아함과 기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각 작품은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매화가 지닌 정신적 가치와 선비문화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전통문화와 분재에 관심 있는 관람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도 소수서원관리사무소장은 "매화는 단순한 꽃을 넘어 우리 전통이 담긴 정신적 상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매화의 꽃말처럼 희망과 품격 있는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tk@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