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예천박물관 관람객 5만 돌파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이 그동안 축적해 온 문화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군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누리는 '체감 문화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의 삶과 예술, 국가유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문화 경제권'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예천군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문화특화지역 조성 사업'을 통해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 활동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예술을 통한 지역 돌봄 프로그램과 전통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발굴 등이 대표적이다.

군은 예천문화원과 예천예총 등 지역 예술단체의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문화회관의 기획공연 수준을 높여 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8회째를 맞는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관객 소통을 강화하고 예천만의 정체성을 담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011년 건립된 고려시대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건립 시기가 명확하고 조각 예술성이 높이 평가되어 최근 국보로 승격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삼강나루 주막'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이문홍·이구 백패 등이 도 문화유산자료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예천군은 경북도 주관 문화유산 분야 평가에서 3년 연속(최우수·특별·최우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가유산 관리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역사·문화의 허브인 예천박물관의 성장세도 매섭다. 지난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5만 명을 돌파했으며, 문체부 주관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95.5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150억 원 규모의 수장고 증축 사업에 착수한다.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은 물론, 향후 학술 연구와 전시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예천군은 앞으로 회룡포 마을 주민과 상생하는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무형유산 전승을 위한 '통합전수교육관' 건립도 본격화한다. 또한 예천 농요의 세계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 등 보존을 넘어선 '활용과 확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문화는 특별한 날에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누려야 하는 것"이라며 "문화정책과 국가유산, 박물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를 조성해 예천만의 독보적인 문화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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