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금산=정예준 기자] 박범인 금산군수가 민선8기 군정의 핵심 가치로 '세계화'를 제시하며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군수는 14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금산인삼과 금산농악으로 쌓아온 자긍심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며 "모든 사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민선8기 대표적 성과로는 금산세계인삼축제의 글로벌 도약을 꼽았다.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인삼축제는 약 1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즈 수상을 계기로 금산군을 세계축제도시로 도약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금산 양수발전소 유치 역시 지역의 미래를 바꿀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인삼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젊은 층 소비 확대가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박 군수는 "고품질 인삼 생산과 안전 유통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음식·패션 등으로 소비 영역을 넓히고 수출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 대응과 관련해서는 100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아토피자연치유마을 조성, 금산형 교육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군수는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통해 금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범인 금산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이후 군정을 이끌면서 가장 중점을 둔 방향과 가치는 무엇인가?
"민선8기 금산군정은 '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를 비전으로 금산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화를 통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에 대처해 금산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하늘이 내린 선물인 금산인삼과 신명 나는 금산농악으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며 지역의 자긍심을 높여왔던 금산의 영광을 되살리고,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군민의 희망과 행복을 키우며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힘써왔다.
세계화는 결코 거창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리 하나를 놓더라도 세계적 수준의 완성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세계화라고 믿는다.
또한, 다양한 사업의 융복합에도 집중하고 있다. 20여 년 전 금산군청 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7개 중앙부처 및 12개 보조사업을 통합해 문화·예술·체육 클러스터인 '금산다락원'을 만들었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여러 사업을 연계한 아토피자연치유마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공직자들의 헌신을 토대로 금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추진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다."
-민선 8기 기간 동안 금산군이 이룬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금산인삼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기반을 다졌다. 매년 100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고 있고 1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축제 방문객의 1%를 차지하는 등 세계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세계축제협회가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즈 세계대회에서 지난해 금산세계인삼축제가 금상 3개, 은상 1개, 동상 2개를 수상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산군이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세계축제도시 지정은 세계축제협회가 전 세계 축제 도시를 대상으로 축제 경쟁력, 축제 전담 조직, 축제 전용 공간 확보, 지역 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모범적인 도시에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 금산군과 함께 미국 필라델피아·피츠버그·하와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세계 6개국 10개 도시가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다.
금산세계인삼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생활인구 확보 및 인삼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약재로서 인삼의 소비 영역을 음식과 패션 분야에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5만 군민의 단합과 연합으로 이뤄낸 금산 양수발전소 유치도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대업이다. 사업비 1조 5000억 원, 500MW 규모로 조성되며 지역경제에 1조 8000억 원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농업의 내일도 착실히 준비했다. 미래복합디지털교육관을 개관해 디지털 기반의 미래 인재를 육성했다. 금산 프리미엄 쌀 해외 수출도 본격화됐다. 애플망고 등 기후대응 신기술 소득작물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산군은 인구감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충남도 내에서 인구 1000명 당 사업체 수 1위, 종사자수 1위, 제조업체 수도 4위를 기록해 탄탄한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지역 내 4개 기업으로부터 1166억 원 규모의 튜자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고한 토대를 구축했다.
천혜의 자연·문화·음식·역사를 잇는 체류형 관광시스템을 정착시켜 '헬스 투어리즘'이라는 금산만의 고유 브랜드도 구축하고 있고 통합돌봄복지마을, 한의약령마을, 웰니스허브치유단지 등 사업을 융합해 힐링·건강 중심의 체험형 관광명소인 금산자연치유정원도 완성해 가고 있다.
지속적인 체육인프라 개선을 통해 파크골프장 확장, 야구장 개장, 남부체육문화센터 축구장 인조잔디 교체, 금산읍 게이트볼장 주차장 조성 등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금산다락원은 매년 20만 명이 찾는 지역의 문화예술·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금산군의 핵심 산업 중 하나는 인삼이다. 인삼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점 추진 정책은 무엇인가?
"금산 인삼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삼의 활용 영역을 젊은 층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선 8기 금산군정은 '세계인삼수도 금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품질 인삼 생산을 위한 지원을 비롯해 판로 개척, 안전한 유통 체계 구축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젊은 세대의 인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산세계인삼축제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인삼 제품의 상품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층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회에서 '한국 인삼의 날'이 제정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데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문제는 피하기 어려운 과제다. 금산군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가?
"지난해 금산 지역 내 출생자는 113명인 반면, 사망자는 735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금산군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충남형 리브투게더, 상리 뉴빌리지 등 계획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100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 공간 정비, 마을 경관 개선, 생활 SOC 확충을 연계하여 일자리, 주거, 문화가 융합된 금산형 인구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학교 교육과 대안학교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구축 및 금산자치종합대학 운영을 체계화해 내실 있는 금산형 교육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과 소상공인 정책 중 현장 체감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받은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청년을 위한 스마트팜 지원이 호응이 좋다. 미래 농업의 주역이 될 청년들을 대상으로 군북면 내부리 일대에 시설을 갖추고 스마트팜 사관학교 임대 프로그램에 나서고 있다.
해당 시설에는 양액제어 공급 시스템을 비롯해 관방, 관수, ICT 기반 생육환경 제어 장비까지 갖추고 있어 작물의 안정적인 재배와 관리가 가능하다. 청년 농업인들이 실제 영농 현장에서 고도화된 기술을 체험하며 경작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나의 솔루션을 제시하기 보다는 분야별로 포인트를 잡아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골목상권 회복과 일자리 창출,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소상공인지원 패키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농공단지 노후시설 정비, 농공단지 물류비 지원,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금산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금강 방울길 생태 탐방로 조성, 월영산 출렁다리 부대시설 확충 등을 통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 중이다.
청년 농업인이 스마트팜을 통해 지역에 정착하고 소상공인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군정을 소회한다면?
"지난해 문화·체육·복지·공원 분야 대규모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나섰다.
금산선유원, 장애인복지관·반다비체육센터 등을 건립하고 금산인삼FC K4 프로축구단을 창단했다. 또한, 10개 읍면의 희망나눔곳간을 완성하고 도심 속 주요 공원에 맨발길을 2.4km 조성했다.
이 외에도 상수도 사각지대 제로화 예산을 확보해 261개 행정리 전역에 상수도망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추부면 도시가스 보급 협약도 맺고 오는 2028년까지 도시가스 보급에 나설 것이다.
오는 3월부터 금산 시외버스 대전역 경유도 예정됐는데 이를 통해 금산군민의 이동편의성이 대폭 향상할 것이다. 또, 저상형 친환경 시내버스도 도입해 교통약자 배려에 나섰다.
금산 깻잎의 경우 연매출이 79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 내 농가가 1770여 곳인데 농가당 약 4400만 원의 소득을 창출했다는 계산이다.
국내외 정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외부의 요인이 지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에 금산군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추진 기반을 단단히 다질 수 있었다.
주민과 소통하고 군민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군정의 핵심 목표는?
"올해 금산군정은 군민정주·지역경제·농촌활력·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군민정주중심으로 도시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금산형 인구정책 모델을 완성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 기반 미래 인재 양성과 평생학습을 위한 교육 투자도 대폭 강화하겠다.
지역경제중심으로는 인삼약초와 특화농업, 관광산업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금산의 천혜 자연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도 확충할 것이다.
농촌활력중심으로는 인프라를 확충해 편리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 소외지역중심으로는 주민이 체감하는 건강생활 기반과 의료·복지를 강화하겠다."
-끝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
"어려운 상황 속에도 금산군 발전을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해 왔다. 금산의 세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좀 더 실속있고 체감하는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금산군정은 안으로는 내실을 기하고 밖으로는 성과를 확산하는 '내외충실' 자세로 임할 것이다.
우리 금산의 우수성과 자부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뛰어야 할 때다.
앞으로도 금산군정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언제나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fcc202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