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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하나의 힘…작은극장 다함, 지역과 함께 새로운 무대 준비한다
10년간 이어온 공연 불씨, 공간 이전 위한 펀딩 나서

작은극장 다함 프로젝트 펀딩 '작은벽돌, 큰 기적' 홍보 포스터. /작은극장 다함
작은극장 다함 프로젝트 펀딩 '작은벽돌, 큰 기적' 홍보 포스터. /작은극장 다함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동구 가오동에서 10여 년간 공연의 불을 밝혀온 소극장 '작은극장 다함'이 공간 이전을 위한 프로젝트 펀딩 '작은벽돌, 큰 기적'을 시작했다.

12일 작은극장 다함에 따르면 이번 펀딩은 극장의 운영을 이어가고 지역 기반 공연예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작은극장 다함은 그동안 대전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10회 이상의 자체·상설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지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공연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연극 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청소년·청년 예술가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창구로서, 동구에서 사실상 유일한 소극장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가능한 공연 운영과 함께 저소득층과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초청 공연을 진행하며, 공연장을 단순한 관람 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과 만나는 문화 거점으로 활용해왔다.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 역시 다함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다. 지역 도서관과 공방, 카페 등에 공연 할인권과 초대권을 비치하며 일상 속에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혀왔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 생태계 안에서 극장의 역할을 차분히 확장해왔다.

이번 펀딩은 이러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다음 단계이자, 새로운 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극장 측은 2026년 상반기까지는 현재 가오동 공간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같은 해 하반기 이전을 목표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향후 여건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영태 작은극장 다함 대표는 "다함은 화려하진 않지만, 지난 10년 동안 지역에서 공연의 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버텨온 공간"이라며 "작은 참여 하나하나가 극장을 지키는 벽돌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작은벽돌, 큰 기적'이라는 이름에는 작은 참여 하나하나가 모여 하나의 공간을 지켜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역 문화공간이 관객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된다.

펀딩은 5만 원부터 단체 참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후원자에게는 2026년 작은극장 다함 공연 초대권이 제공된다.

일정 금액 이상 후원 시에는 VIP 카드 발급과 공연장 내 명판 부착 등 리워드도 마련돼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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