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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섬을 삼켰다" 울릉도 사흘 새 32cm 폭설 비상
대설경보 속 버스·화물선 멈춰…추가 폭설 예보에 긴장 고조

2일 오전 울릉도 누적 적설량은 32.0cm(최심적설 32.7cm)에 달한다. /울릉군
2일 오전 울릉도 누적 적설량은 32.0cm(최심적설 32.7cm)에 달한다.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새해 시작과 동시에 울릉도가 기록적인 폭설과 강추위에 갇혔다. 사흘간 30cm가 넘는 눈이 쏟아지며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섬 전역이 사실상 설국으로 변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된 이후 울릉도에는 쉼 없이 눈이 내리고 있다. 지난 1일 하루에만 18.9cm의 신적설을 기록했다. 2일 오전 현재 누적 적설량은 32.0cm(최심적설 32.7cm)에 달한다. 기온은 영하 3도까지 떨어졌고 강한 바람이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니목 등 대형 제설차 4대와 소형 제설차, 살수차를 투입해 울릉읍·서면·북면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상시 제설에 나섰다.

폭설이 내린 울릉도에 일부 시내버스노선이 중단되자 제설차가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릉군
폭설이 내린 울릉도에 일부 시내버스노선이 중단되자 제설차가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릉군
대설경보가 발효중인 울릉도에 폭설이 내려 설국으로 변했다. /울릉군
대설경보가 발효중인 울릉도에 폭설이 내려 설국으로 변했다. /울릉군

특히 경사가 급한 주요 도로 4개 구간(총 1576m)에는 자동제설장비(스노우멜팅 시스템)를 가동해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제설 대상 구간은 도동·저동·사동 일주도로와 삼막터널~현포령, 나리·석포 마을 안길 등이다.

해상 기상 악화 속에서도 포항~울릉 간 대형 크루즈선은 정상 운항하며 섬의 물류·이동을 일정 부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섬 내 교통과 화물 운송에는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내버스는 11번과 22번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다. 화물선 역시 신정 휴무와 기상 악화가 겹치며 오는 5일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도로 통제 구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오전 현재 독도(동도)가 하얀 눈옷을 입고 있다. /울릉군청 홈페이지 동영상 챕처
2일 오전 현재 독도(동도)가 하얀 눈옷을 입고 있다. /울릉군청 홈페이지 동영상 챕처

기상청은 오는 3일 새벽까지 울릉도에 5~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의 눈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눈길 운행 시 월동 장비를 반드시 갖추고, 한파에 따른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대규모 시설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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