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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평내동 '3·1운동 기념비' 제막…첫 만세운동 현장 기려
가로 1.7m 세로 0.8m 높이 2.2m…음·양 상승하는 형태 제작
주광덕 시장 "어두운 시대 속 꺾이지 않았던 선열 뜻 이어"


30일 남양주 지역 첫 만세운동 현장이었던 평내동 647-1번지 공원 내에서 열린 '평내동 3·1운동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가림막을 걷어 내고 있다. /남양주시
30일 남양주 지역 첫 만세운동 현장이었던 평내동 647-1번지 공원 내에서 열린 '평내동 3·1운동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가림막을 걷어 내고 있다. /남양주시

[더팩트ㅣ남양주=양규원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30일 지역 내 첫 만세운동 현장이었던 평내동 647-1번지 공원 내에서 '평내동 3·1운동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된 기념비는 1919년 3·1 만세운동 당시 지역 주민들이 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인 현장을 기념하고 지역 정체성과 독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됐다.

현재의 평내동 일원은 당시 양주군에 속해 있었으며 이 지역에서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동안 이를 기릴 상징 시설이 없어 평내동 주민자치회 등 지역 요구가 이어져 왔다.

기념비는 총 26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가로 1.7m, 세로 0.8m, 높이 2.2m 규모로 조성됐다. 전통 태극기의 상징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재해석해 음·양이 상승하는 형태로 제작됐으며 평내 만세운동의 숭고한 뜻과 독립 정신의 계승을 상징한다.

또 기념비에는 남양주 지역 독립운동사 영상 '80년의 빛, 지금 그 이름을 부릅니다'와 연계되는 QR코드도 설치됐다.

제막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광복회 남양주시지회장, 평내동 주민자치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나라사랑 의식 △경과보고 △기념사 △제막 및 헌화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 기념비 주변 녹지 조성과 환경 개선을 통해 평내동 3·1운동 기념비를 지역의 대표 역사·교육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평내동은 남양주에서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뜻깊은 현장"이라며 "이번 기념비가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선열들의 뜻을 현재와 미래로 이어 주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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