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 '청양 탑클래스'가 2년 연속 서울대학교 합격생을 배출하며 인구소멸지역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청양군은 '제3기 청양 탑클래스' 수강생 가운데 서울대학교 합격자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제2기 과정에서 9년 만에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합격 성과는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2명, 포항공과대 1명 등 국내 주요 대학 합격으로 이어졌다.
합격생들은 모두 청양 탑클래스를 3년간 꾸준히 수강한 학생들이다. 지방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체계적 학습 지원의 효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대에 합격한 홍다은 학생은 청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청양 탑클래스를 지속적으로 수강하며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 우수성적 장학금을 받는 등 지역사회로부터 학업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청양 탑클래스'는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와 학생 유출 방지를 목표로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멘토링, 입시설명회, 1대 1 면접·진로 컨설팅, 대학 탐방 등 입시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 만족도 조사에서는 "수도권 고가 강의를 지역에서 접할 수 있어 학습 동기 부여에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청양군은 이와 함께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를 중심으로 내고장학교 장학금, 성적우수·모범학생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인재육성 및 특성화 프로그램, 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 우수 신입생 해외체험 연수 등 다양한 장학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 탑클래스는 지방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교육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부하기 좋은 청양’을 만들기 위해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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