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 시대 중심 서구 선언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서구의 미래는 낡은 관행을 답습하는 '경력직'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상상직'이 이끌어야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 서구청장 출마가 예상되는 주정봉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이 지난 20일 자신의 저서 '서구를 바꾸는 100가지 약속' 북콘서트를 통해 서구의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전 목원대학교 사범관 408호에서 열린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정치 행사를 넘어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연출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자리에는 지역 정가 주요 인사들과 서구 구민들이 운집해 주 부위원장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실었다.
행사는 성악가 조병주 씨가 '아침이슬'과 '선물'을 열창하며 열었다. 이어 뮤지컬 배우 박지현 씨가 무대에 올라 주 부위원장의 삶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뮤지컬 형식으로 소개해 딱딱한 정치 행사의 틀을 깨고 관객들의 눈물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주당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축사에 나선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은 21대 총선 당시 대변인을 맡았던 인연을 강조하며 "우렁찬 목소리와 추진력은 이미 검증된 인물"이라며 "정치적 담금질을 거쳐 서구민의 든든한 손과 발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 역시 "100가지 약속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것은 준비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힘을 보탰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대학 시절 최루탄이 터져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던 주정봉의 모습은 그의 소신과 추진력을 상징한다"며 "오랫동안 지역과 국가를 고민해 온 그의 축적된 시간이 서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밖에도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전명자·신혜영·박용준·서다운·강정수 서구의원, 맹수석 전 충남대 로스쿨 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등 정계와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부 '작가와의 만남'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안 소장의 재치 있는 입담과 주 부위원장의 진솔한 답변이 오가며 행사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주 부위원장은 책 제목인 '100가지 약속'의 핵심이 되는 '서구 그랜드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표의 '기본사회' 철학을 바탕으로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혁신 행정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둔산권에 'AI 스타트업 밸리'조성 △둔산권 재건축을 통한 '부자 도시 둔산 2막' 개막 △도마·변동·정림 등 원도심의 '성수동식 도시재생' △관저·도안 예비군훈련장 부지의 '자연친화 복합문화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주정봉 부위원장은 "대전 서구는 주정봉이다"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관행이라는 먼지를 털어내고 구태라는 껍질을 깨고 나오겠다"며 "주민이 주인이 되고 함께 행복한 서구를 만드는 대장정에 동행해 달라"고 호소하며 행사를 마쳤다.
남대전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동양일보 기자를 거친 주 부위원장은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대전시특보단 부단장, 허태정 대전시장 선대위 공동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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