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판 뉴딜 과제이자 2050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 사업 중 하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면한 만큼 우리 사회 또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린스마트스쿨은 미래를 움직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 제공과 더불어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한 자기 역량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더팩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전시교육청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10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 마지막 학교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경천, 위국, 애인의 가치를 실천하며 성장해 나가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대전대성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대성고등학교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실력을 향상하며 용기와 희망을 키워내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한 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완료하고, 안전하고 학생 중심의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사업은 기획과 설계 및 본공사를 거쳐 총 사업비 약 92억원을 투입해 완성됐으며 쾌적하고 안전하며 학생 중심의 새로운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 미래 교육을 담는 학교 공간의 변화
이번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기존의 획일적이고 교사 중심적인 학교 공간에서 벗어나, 학생의 학습 방식과 성장 과정을 고려한 유연하고 개방적인 교육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수업 방식의 다양화, 학생 참여 확대, 공동체적 학습 문화 형성을 지원하는 공간 혁신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대전대성고는 본 사업을 통해 교실, 학습 지원 공간 등을 재구성해 배움과 소통,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편백나무 마감재를 활용해 친환경적이며 학생들의 심신안정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학교 환경을 구현했다.
이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교 교육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지향하는 종합적인 교육 환경 혁신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배움이 살아 있는 공간' 구현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중심 설계(Student-Centered Design)를 바탕으로 공간의 기능과 활용 방식을 재정의했다는 점이다.
기존 한 방향 강의식 수업에 최적화된 교실 구조를 탈피해 가변형 교실 토론 및 협업 중심 학습 공간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지원하는 열린 공간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교실 내부에는 이동과 재배치가 자유로운 가구를 배치해 수업 목적에 따라 강의형·토의형·모둠형 수업 전환이 즉각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시도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또한 복도와 유휴 공간을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학습과 소통의 장으로 재해석해 휴식, 전시가 가능한 다기능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는 학교 전반에 학습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학생 성장과 학교 문화의 변화, 공간이 바꾸는 교육
공간재구조화 사업 완료 이후 대전대성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학교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은 새롭게 조성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수업과 토론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 역량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으며, 교실은 '가르치는 공간'에서 '함께 배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교사들 역시 공간 변화에 발맞춰 수업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양한 교수·학습 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이 마련되면서 교사 주도의 전달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탐구 중심 수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학교 공동체 전반의 문화 개선으로 이어져,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 교육공동체 참여형 사업 추진…함께 만든 학교 공간
대전대성고등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학생 의견 수렴, 교사 협의회, 사용자 중심 설계 논의 등을 통해 실제 학교 구성원의 요구가 공간 설계에 반영됐다.
특히 학생들은 워크숍과 의견 제안 과정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학교 공간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었으며, 이는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단순히 건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교육의 방향과 철학을 공간에 담아내는 과정이었다"라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간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 지속 가능한 미래형 학교로의 발전
대전대성고등학교는 이번 공간재구조화 사업 완료를 계기로, 미래형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기반으로 융합 수업 확대, 프로젝트 기반 학습 정착, 학생 주도 동아리 및 자율 활동 활성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공간 활용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공간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해 학교가 지역 교육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대전대성고등학교, 미래형 학습환경으로 도약' 기사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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