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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태' 콩, 생산부터 유통까지 하나로…융복합단지 조성 '청신호'
시범 사업 평가보고회 개최… 생산자 조직화·가공 산업 활성화 성과 공유

영주 지역 대표특산물 부석대(콩). /더팩트 DB
영주 지역 대표특산물 부석대(콩). /더팩트 DB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부석태(콩)'를 중심으로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한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며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영주시는 22일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2025년도 부석태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시범 사업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석태 재배 작목반 대표와 가공 경영체, 유통 협의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년간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콩 재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구축하는 '원스톱 농업 모델'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 품종이자 영주 지역 특화 품종인 '부석태'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사업에는 부석태 연구회(158개 농가)와 가공 경영체(두부마을 외 5개소), 유통 분야(영주농협·안정농협)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영주농협이 사업 시행 주체로 나서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연계를 강화했다.

평가보고회에서 제시된 주요 성과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지역 내 12개 부석태 재배 작목반을 하나로 통합해 '부석태 연구회'를 구성함으로써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공동 대응이 가능한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부석태로 만든 음식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영주시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부석태로 만든 음식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영주시

또한 두부, 두유, 청국장 등 부석태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하며 가공 산업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역 가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고,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 확대와 전국 단위 유통망 진출을 통해 부석태 가공 제품의 판로를 넓히며, 프리미엄 재래콩 브랜드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영주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지역 농업의 핵심 전략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 혁신 기술 교육과 농가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고, 생산·가공·유통 주체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영주 농업의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부석태가 지역 특산물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재래콩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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