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박물관이 국보로 지정된 성덕대왕 신종 비천상 탁본 등 중요 석물 문화유산의 탁본을 전시하는 특별기획전 '기억을 잇는 그림자, 탁본'을 개최한다.
22일 수원박물관에 따르면 경기문화연구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경기문화연구회가 수원박물관에 기탁한 탁본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1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비석·석물 탁본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탁본을 전시한다.
전시물은 △국보로 지정된 경주국립박물관 소장 성덕대왕신종 비천상의 탁본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 탁본 △화재로 소실된 낙산사 동종 관음상과 시주자 명단 탁본 등을 전시한다.
또 △정조의 효심이 담긴 지지대비와 유한지가 쓴 만안교 탁본 △불교 석조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경주 단석산 마애미륵반가사유상 △보림사 보조선사 창성탑 사천왕상 탁본 등 탁본 40여 점을 선보인다.
탁본은 오래된 흔적을 다시 읽어내는 작업이다.
단순히 형태를 옮기는 것을 넘어, 시간을 보존하는 기술이자 기억을 전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탁본은 오랜 세월 풍화와 훼손으로 사라질 수 있는 기록을 보존하고, 그 속에 담긴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한 획, 한 자를 남기기 위해 눌러 찍은 그 종이 위에는 과거의 숨결과 장인의 손길 등이 함께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학교 사학과 경기문화연구회는 지난 30여 년 동안 전국의 중요 석물 문화유산을 탁본으로 기록했고, 이를 지난 2022년 수원박물관에 기탁해 보관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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