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판 뉴딜 과제이자 2050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 사업 중 하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면한 만큼 우리 사회 또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도 요구되고 있다. 그린스마트스쿨은 미래를 움직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 제공과 더불어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한 자기 역량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더팩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전시교육청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10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아홉 번째 학교로 내년 2월 그린스마트스쿨 준공을 앞둔 충남여자고등학교의 계획과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충남여자고등학교는 총 8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4년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별관동·후관동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 중심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학교가 추진해 온 사전기획과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진로·정서 환경을 통합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는 그동안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과 설문을 통해 미래학교의 방향을 설정해 왔다. 그 과정에서 "학생이 머무는 모든 공간이 배움이 되는 학교", "휴식과 탐구, 진로와 상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러한 비전이 이번 리모델링 설계 전반에 반영됐다.
◇ 한눈에 담기는 '미래학교' 설계… 기능이 살아 있는 공간 변화 예고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충남여고의 교육환경은 크게 소통–탐구–융합–정서지원의 네 영역이 유기적으로 엮인 구조로 재편된다.
1층에는 학교의 얼굴이 되는 한울나래와 웰컴홀이 자리잡아 학생과 방문객을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진로 설계 기능을 강화한 커리어존이 함께 배치되어 학생들이 진학 정보, 진로 탐색 활동을 상시적으로 누릴 수 있다. 위클래스와 보건실이 나란히 위치해 정서·건강 지원 체계를 한층 촘촘하게 구축한다.
이 층은 학생들의 하루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흐름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2층은 탐구와 협력이 중심이 되는 학습 공간으로 꾸며진다.
도서관은 개방형 학습 허브로 재탄생해 독서·탐구·토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복합적 학습공간이 된다. 인접한 모둠학습실과 스마트실은 학생 참여형 수업과 디지털 기반 학습을 지원한다.
미술실은 표현·창작 활동에 적합한 구조로 재배치돼 교과 특성에 맞는 교육을 강화한다.
3층에는 미래학교의 핵심 공간인 창의융합교실 1·2·3이 연속 배치된다.
이 공간들은 프로젝트 기반 수업, 융합 탐구, 문제 해결형 활동 등 미래형 학습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교과 간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 배움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또한 3층에는 학생들이 수업 사이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야외 휴게 공간이 조성돼 자연 채광과 개방감을 활용한 정서적 안정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층 전체는 학생들이 탐구와 사색을 이어가며 학습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미래형 학습 존으로 자리 잡게 된다.
◇ "공간이 바뀌면 배움이 달라진다"… 교육과정과 공간의 긴밀한 연동
충남여고는 이번 공간 재구조화를 단순한 건물 개선이 아닌, 교육과정 운영과 연계된 배움의 재설계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학교가 추진 중인 선택 중심 교육과정, 창의융합 활동, 진로·학업 설계, 학생 참여형 수업 혁신 등은 리모델링된 공간 속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 수업 확대, 상담·진로지원 기능 강화, 디지털 기반 학습환경 구축 등 학교 핵심 사업들이 공간 변화와 맞물려 학생 성장의 흐름 전체를 지원하도록 설계된다.
노현주 충남여자고등학교 교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경험하는 하루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배움·탐구·휴식·진로·정서지원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미래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내년 2월 완공 이후, 활용 연수·오리엔테이션 등 운영 준비 착수
학교는 완공 이후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간 활용 연수, 수업 방식 변화 연수 등을 실시하고 학생 대상 '미래학교 오리엔테이션'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첫해 운영 결과를 분석해 공간 사용성, 교육적 효과,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차년도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전반에 반영할 예정이다.
충남여자고등학교는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함께 미래형 배움 환경을 계속 구축해 지역사회가 기대하는 미래학교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 '충남여자고등학교, 그린스마트 스쿨 구축 본격화…미래형 학습환경 구현' 기사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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