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조수현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 부부들이 예식장을 구하기 위한 '예약 전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가 저렴한 비용의 공공예식장을 추가 지정해 눈길을 끈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 성남물빛정원 하늘마당을 공공예식장으로 추가 지정했다. 앞서 성남시 공공예식장은 중원구 여수동 시청공원 벽천분수 앞, 분당구 율동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돌뜰정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1곳을 추가 지정함에 따라 모두 3곳으로 늘게 됐다.
새롭게 지정한 성남물빛정원 하늘마당은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2만9041㎡)에 조성한 뮤직홀 옥상 층이다.
옥상 층의 면적은 180㎡ 규모로, 하객 기준 80명 이하의 작은 결혼식을 치르기 적합하다.
하늘마당에서 예식을 진행하고, 뮤직홀 앞 잔디마당을 연회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성남시는 공모로 선정한 결혼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예식 진행, 연출, 출장 뷔페, 편의 서비스 등 결혼식 전 과정을 종합 컨설팅 방식으로 지원한다.
별도 대관료는 없고, 결혼식 비용은 하객 80명 기준 1000만여 원, 하객 100명 기준 1010만~1550만 원 수준이다.
결혼식 예약 신청은 성남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예비 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성남시 거주자면 신청할 수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28년간 방치됐던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시민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공공예식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3곳 공공예식장 명칭은 '지혜롭고 축복받은 사람들의 야외 결혼식'이란 의미의 '성남 솔로몬 웨딩뜰'로 정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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