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국립공주대와 충남대가 다학제·AI 융합 교육과정 공동 설계를 위한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공주대는 17일 공주캠퍼스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홀에서 충남대와 함께 연 '2025 KNU & CNU 공동 교육혁신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양 대학 교직원과 학생, 지역 교육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다학제 간 활성화를 통한 미래 인재 양성'을 주제로, 대학 교육의 융·복합 전환과 AI 기반 교수·학습 혁신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창수 국립공주대 교학부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임경호 총장의 환영사, 김정겸 충남대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두 총장은 "경쟁을 넘어 협력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공동 교육과정 개발과 학사 제도 혁신에 대한 지속 협력을 약속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다학제·융복합 교육의 국내외 사례를 다룬 기조강연과 대학 교육에서의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가상·증강현실(VR)을 활용한 오프닝 공연과 인문·공학·예술 분야가 함께 참여한 토론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학생 참여형·프로젝트 기반 수업 확대, 전공 간 공동 교과목 개설, 전 학생 대상 AI 리터러시 기초 교육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오후에는 양 대학의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 사례가 소개됐다. 충남대는 전공트랙제와 마이크로디그리 운영을 통해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교육 모델을 제시했고, 국립공주대는 스마트 농산업 등 지역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학제 간 융복합 전공과 마이크로디그리 사례를 발표했다.
인문학·데이터·AI 소양을 통합한 교양 필수 체계 구축 사례도 공유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AI 연계 융복합 프로젝트 사례가 발표됐다. 발표자들은 "AI 기반 문제 해결 역량은 단일 전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전공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국립공주대-충남대 공동 융복합 교과목과 공동 전공(트랙) 개발, AI 활용 교육과정 및 프로젝트 공동 운영 등이 후속 과제로 제안됐다.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은 "두 대학이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며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는 실질적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혁신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지역 거점국립대가 힘을 모아 융복합 교육 모델을 선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성과를 다른 대학과 지역으로 확산해 국가 차원의 고등교육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 로비에서는 양 대학의 교육 혁신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려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대학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공동 연구와 교육과정 개발, 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 지속 가능한 공동 교육혁신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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