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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의 겨울 왕피천, '빛의 오케스트라'로 하루를 닫다
시간과 시각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마법 같은 풍경

울진군의 왕피천 노을. / 울진군
울진군의 왕피천 노을. / 울진군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겨울 해가 짧아지는 시간, 경북 울진의 왕피천(王避川)이 붉고 푸른 다채로운 빛으로 물들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같은 장소임에도 시간의 흐름과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내는 왕피천의 저녁 풍경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정취를 선사한다.

울진군의 왕피천 노을. /울진군
울진군의 왕피천 노을. /울진군

오후 늦은 시각, 강물은 맑은 하늘의 푸른빛을 반사하다가 해가 지평선 아래로 기울면서 서서히 짙은 오렌지빛과 붉은 장밋빛으로 변해간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기 직전의 박명(薄明) 시간에는 붉은 노을과 푸른 하늘이 교차하는 마법 같은 순간이 연출된다.

이러한 빛의 흐름은 왕피천을 감싸는 주변 산세와 강변의 나뭇가지에 투영되어 고요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 위로 부서지는 황금빛과 석양의 붉은 물감은 고즈넉한 겨울 저녁의 정취를 더한다.

왕피천에서 바라본 노을진 울진바다. /울진군
왕피천에서 바라본 노을진 울진바다. /울진군

왕피천의 저녁 빛결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춤과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 방문객은 "퇴근길에 잠시 들러 노을을 감상하면 복잡했던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며 "왕피천은 울진의 자랑이자 소중한 쉼터"라고 소감을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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