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지난 10일 경기 부천시 공직자 대상 '부천 아카데미 플러스(+)'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청렴, 법의 정신으로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진행한 이날 강연에서 문형배 전 재판관은 공직자의 신뢰, 공정, 책임 윤리를 중심으로 공직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자세에 대한 메시지를 사례와 함께 전했다.
문 전 재판관은 "신뢰를 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청렴과 관련된 작은 의혹이 반복되면 이미지가 훼손되고 결국 신뢰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청렴한 상태 자체도 중요하지만, 청렴하게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청렴한 삶이 결국 부패한 선택보다 더 큰 이익을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사전 설문, 현장 포스트잇 질문, 즉석 질의응답 등 청중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돼 강연자와의 소통을 강화했으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부천시의 해당 강좌는 공직자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분기별로 운영 중인 교양 강연 프로그램이다. 앞서 과학, 경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공직자들에게 폭넓은 시각을 제공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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