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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연산천,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20여 마리 월동 확인
6년째 '생태 보고' 확인...저어새 1마리도 함께 관찰, 번식 확대 가능성 제기

논산 연산천에서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월동 중이다. /김권중 운영위원
논산 연산천에서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월동 중이다. /김권중 운영위원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의 대표 생태하천인 연산천에서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가 무리를 지어 월동 중인 모습이 확인됐다.

지역에서의 관찰이 올해로 6년째 이어지며 연산천이 사실상 이 희귀종의 안정적 월동지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공익단체 '늘푸른나무'의 김권중 운영위원(광석마을학교장)에 따르면 최근 연산천에서 촬영한 사진에 노랑부리저어새 20여 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는 지난 몇 년간 확인된 월동 개체 수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같은 장소에서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 1마리도 함께 관찰돼 눈길을 끌었다.

권선학 늘푸른나무 대표는 "노랑부리저어새의 월동 개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번식을 통해 가족 개체군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와 김 운영위원은 연산천·노성천 일대에서 지속적인 생태조사를 벌여온 바 있다.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2호·멸종위기종 2급)는 황새목 저어새과의 희귀 겨울 철새로, 몸 전체가 흰색이며 암수 형태가 비슷하다.

넓적한 주걱 모양의 부리를 물속에서 휘저어 먹이를 찾는 독특한 방식의 새로 잘 알려져 있으며, 부리 끝이 노란색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해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산천에서의 월동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면서 논산이 서해안권을 잇는 중요한 생태네트워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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