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콘텐츠 강화 담긴 5대 전략, 15대 중점 과제 추진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올해 역대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연 부산시가 2028년까지 5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강화해 나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오후 수영구생활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8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도약'을 비전으로 5대 전략, 1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301만 9164명으로, 역대 최초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 국가별로는 대만 56만 4496명, 중국 48만 3069명, 일본 43만 617명, 미국 20만 9468명, 필리핀 14만 605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미식·크루즈 관광을 비롯해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융복합 메가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와 체험 중심의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 등 다방면의 관광 전략이 부산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강화하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영화·공연·음악·미식 등 부산 전역의 문화 자원을 한데 모은 '페스티벌 시월'을 중심으로, 도심 해상 교량 자전거 투어 축제 '세븐브릿지 투어', 글로벌 음악 애호가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로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등 메가 이벤트가 성황리에 열리며 관광객을 유인했다.
또 7개 해수욕장과 수영강을 활용한 사계절 해양레저관광 프로그램 확대, 디지털 유목민 증가 흐름과 발맞춘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운영, '나이트 뮤직 캠크닉', '나이트 마켓' 등 야간관광 콘텐츠 고도화 등 부산만이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매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까지의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859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8년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K-컬처 기반의 메가 이벤트를 세계적으로 브랜드화하고 공항·항만 등 교통 접근성 확보, AI 기반 서비스 강화, 미식·야간관광과 같은 인기 테마 체험 콘텐츠 조성 등으로 부산 관광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또 기존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광 인프라·영역·콘텐츠 확장을 골자로 한 3대 핵심 실행 방안도 마련했다.
황령산을 핵심 관광 거점으로 원도심 권역을 새로운 관광벨트로 육성한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비짓부산패스 기능 확대 등 관광 시설부터 여행자 맞춤형 스마트 관광 환경까지 혁신적인 인프라를 확충한다.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권 관광 거점 조성을 추진해 지역 간 동반 상승 효과를 창출한다. 동남아 등 잠재 시장 대상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새로운 해와 관광 수요를 발굴한다.
부산의 관광 자원이 될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과 금정산 연계 관광을 추진해 생태·등산 관광을 활성하하고 부산국제영화제·부산불꽃축제 등 메가 이벤트를 활용해 부산의 문화 브랜드를 세계로 확산한다.
박 시장은 "부산을 찾았던 외국인 관광객의 84.8%가 부산에 다시 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글로벌 관광 인프라를 빈틈없이 구축해 2028년 5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전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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