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수해 인명피해 '0', 3위 '민생현장기동대'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은 우순경 총기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4·26 추모공원' 조성 사업이 올해 군정을 대표하는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의령군은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4·26 추모공원 조성은 43년간 지역민의 마음속에 머물렀던 아픔을 군이 공식적인 추모 공간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인정받았다.
직원들은 "지난해 첫 위령제가 기억의 문을 열었다"며 "추모공원 준공은 그 아픔을 온전히 껴안은 완성"이라고 압도적 1위로 선정했다. 위령탑 건립에는 42년이 걸렸지만, 전체 추모공원은 불과 1년 만에 완성되며 한으로 남았던 아픔이 온전한 위로로 이어졌다.
지난 7월 513㎜에 달하는 극한 호우 속에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 '0'을 기록한 수해 대응 성과가 2위에 올랐다. 특히 대의면 구성마을은 마을 절반이 침수되는 위기 속에서도 군의 신속한 대피 조치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3위는 군민 곁에서 생활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효자 대행 서비스'로 불리는 '민생현장기동대'다. 극한 폭우 때에는 두 달여 동안 수해 현장을 지키며 긴급 수리 등 지원을 도맡으며 군민 곁을 지켰다.
4위는 의령군 중심지에 20년 넘게 방치돼 오랜 골칫거리였던 옛 미림탕 부지가 주민 편의시설로 새롭게 탈바꿈한 '중동어울림센터' 개관이며 5위와 6위는 지역 대표 축제와 국가기념행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제4회 리치리치페스티벌은 나흘간 34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광객 기록을 세웠고 홍의장군축제 50주년을 기념해 14년 만에 의령에서 열린 의병의 날(제15회) 국가기념행사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주목을 받았다.
7위는 '2024년 경남도 사회조사'에서 의령군이 임신·출산·육아 복지 만족도 43.7%로 경남 1위를 한 내용이다. 경남 전체 평균(29.1%)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군민 체감형 복지 정책의 성과를 입증했다.
이 외에도 의령 최초 청년 임대주택 '도란도란 청년하우스' 개소, 남북 6축 고속도로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족, 교육발전특구 사업 개시 등이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오태완 군수는 "올해도 군민들과 현장에서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보람과 책임을 느꼈다"며 "내년에도 군민과 함께 새롭고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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