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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 첫 대회 성료…이봉주 "백리섬섬길 경관 세계적 수준"
스포츠 관광 연계 국제대회 성장 기대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 참가자들이 11월 29일 국내 최초 관광도로로 지정된 백리섬섬길 해상교량 구간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여수시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 참가자들이 11월 29일 국내 최초 관광도로로 지정된 백리섬섬길 해상교량 구간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여수시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2025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 첫 대회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조발대교에서 출발해 둔병대교·낭도대교·적금대교·팔영대교로 이어지는 하프·10㎞ 코스로 운영됐으며 약 1000명의 참가자가 여수~고흥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 관광도로 '백리섬섬길'을 달리는 장관을 경험했다.

백리섬섬길은 약 39㎞ 구간에 11개의 교량이 연속해 이어지는 해상관광도로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경관·관광성·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해 국내 1호 관광도로로 지정했다.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해상교량 러닝 코스였다", "차량으로만 지나던 백리섬섬길을 직접 달려보니 감동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마라톤 참가자들은 양쪽으로 펼쳐지는 다도해 전망과 섬·바다·교량이 어우러진 풍광을 극찬하며 "그 자체가 관광"이라는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일부 참가자들이 대회 종료 후 낭도 등 인근 섬 관광에 나서며 백리섬섬길과 스포츠 관광의 결합 가능성도 확인됐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도 코스를 완주한 뒤 "집결지 문제만 보완되면 국제대회로 치러도 손색없는 최고 수준의 코스"라며 "특히 백리섬섬길의 경관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여파로 두 차례 취소된 끝에 열린 첫 대회로,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철저한 안전 관리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조직위는 해상 구간 특성을 고려해 경비정과 민간 어선을 배치하는 등 만일에 대비한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 여수시는 체육지원과를 중심으로 두 달간 회의와 현장 점검을 지속하며 여수경찰서·여수해경·고흥군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정기명 여수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대회장을 찾아 첫 출발을 함께했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축전을 보내 첫 대회의 성공을 격려했다.

김경호 조직위원장은 "여수시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첫 대회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일레븐브리지마라톤을 백리섬섬길과 연계한 지역 대표 스포츠 관광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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