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회의실에서 에어리퀴드사(社) 프랑수아 자코 에어리퀴드 회장과 만나 도내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에어리퀴드사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기업으로, 자코 회장은 '세계 수소엑스포 수소위원회 CEO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김 지사와 만난 자코 회장은 지난 9월 에어리퀴드사가 국내 산업용가스 기업인 DIG에어가스를 4조 6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에게 에어리퀴드사의 국내 입지 강화와 도내 사업 확대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도 "경기도 투자 결정 환영한다. 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호적인 환경, 발전 가능성, 양 팀 신뢰에 기반해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도민들에게 100조 원 투자 유치를 약속했는데 지난달 초과 달성했다"며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하는 경기도의 잠재력과 국제사회, 나 국제 비즈니스 지도자들의 신뢰의 힘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기업 에너지 공급 계획을 묻는 자코 회장의 질문을 놓고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 공급 계획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정부도 도와 같이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공급에 매우 적극적이다. 정부와 함께 논의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에어리퀴드사는 지난 1996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석유화학과 반도체, 수소 모빌리티, 재택 건강관리와 같은 주요 산업에 쓰이는 가스를 공급한다.
화성 장안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용 전자 재료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에어리퀴드사는 지난 1902년 설립했다. 전 세계 60개국에 6만 6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약 271억 유로(약 46조 원)에 달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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