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성남=조수현 기자] 경기 성남시는 2년 여 전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에 따른 후속조치로 탄천 교량 18곳에 대해 안전시설물을 보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정자교 사고 직후 탄천 교량 20곳 중 2016년 준공된 신설 교량인 이매교를 제외한 동일 구조의 횡단교량 19곳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1개 교량 전면 개축 △2개 교량 보수·보강 △2개 교량 캔틸레버부 철거 △14개 교량 보도부(캔틸레버) 철거 후 보도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판정이 내려졌으며, 시는 이를 토대로 단계별 복구공사를 진행해 왔다.
성남시는 사고의 근본 원인이 된 캔틸레버 구조를 전면 철거하고 보다 견고한 철제 보도교를 새로 설치했다.
특히 차도부 균열 보수·보강과 도로 재포장까지 함께 시행해, 적용 가능한 범위에서 가장 강화된 수준의 안전 조치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교량 4곳에 대한 보수·보강 및 캔틸레버 철거를 우선 완료했고, 올해는 전면 개축 대상인 수내교를 제외한 14개 교량의 복구공사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했다.
수내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7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성남시는 공사 완료 후에도 정기 안전점검과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강화해 도시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자체 안전진단 기준을 상향, 공용 연수 20년 이상 교량의 점검 등급을 1단계 강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안타까운 사고 이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에서는 지난 2023년 4월 5일 분당구 정자교 보도부가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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