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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여수국가산단' 1조 2441억 투자 협약…친환경·바이오 산업전환 시동
여수그린에너지·한화·LX MMA 등 대기업 참여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한상훈 여수그린에너지 대표 등이 26일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1조 244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한상훈 여수그린에너지 대표 등이 26일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1조 244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도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도는 여수국가산단에 1조 2441억 원 규모의 대기업 투자가 확정됨에 따라 산업 구조 전환의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동부청사에서 여수그린에너지, 한화 글로벌부문, LX MMA 등 3개 기업과 총 1조 2441억 원 규모, 고용 창출 147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한상훈 여수그린에너지 대표이사, 김태욱 한화 글로벌부문 머티어리얼사업부장, 김창호 LX MMA 공장장,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가 여수국가산단의 범용 석유화학 소재 중심 산업구조를 친환경·바이오·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규모 설비 투자로 건설, 물류, 서비스업 등 연관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협약에 따라 여수그린에너지는 1조 원을 투입해 여수산단 내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발전소는 석탄화력 대신 스팀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 저감과 친환경 전환 정책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필수적인 완충용액 원료 ‘고순도 트리스(TRIS)’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지금까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바이오 공정 핵심 소재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함으로써 공급망 안정화와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범용 화학사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X MMA는 내후성·내마모성이 뛰어난 특수 플라스틱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새로 들어서는 3공장은 생산량의 약 70%를 수출해 전남도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국가산단은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해온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여수산단이 친환경과 첨단산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고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4조 60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화학산업 특화단지 조성 △고부가가치 공정 기술개발 △AI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여수국가산단의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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