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의왕=김동선 기자] 경기 의왕도시공사는 조류생태과학관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Prosopocoilus astacoides blanchardi) 2세대 번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내륙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 곤충의 안정적 개체 유지와 보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김재훈 조류생태과학관 학예연구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는 국내 서식 사슴벌레 17종 중 유일한 멸종위기종으로, 제주도 지역에만 분포해 보호·관리 기준이 매우 엄격한 종"이라고 설명했다.
이 곤충은 황갈색 외피와 몸통 상부 2개의 점 등 독특한 형태적 특징으로 곤충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큰 관심을 받아왔다. 조류생태과학관은 이 희귀종을 내년 하반기 특별기획전 등으로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최재경 의왕도시공사 최재경 교통레저처장은 "이번 멸종위기야생생물 번식 성공 사례는 생물을 사육하고 관리하는 생태관으로서의 기관 연구 노력과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유일 담수호 테마 과학관으로서 전시 관람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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