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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온천' 옛 명성 되찾는다…체류형 명품 관광지 조성
충남도, 예산군·충개공·호반그룹과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

24일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충남도
24일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지난 2014년 437만 4000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100만여 명이 빠지며 '온천 명성'이 흔들리고 지역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온 지역이 있다. 바로 예산군 덕산온천 이야기다.

충남도가 이용객이 크게 떨어지며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예산 덕산온천관광지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레저 기업인 호반그룹과 손잡고 고품격 숙박시설을 건립, 사계절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지역 관광과 경제를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4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연구원 등에 따르면 덕산온천은 1917년 우리나라 최초로 '탕'을 이용한 온천을 개장한 이후 1981년 온천지구와 1987년 관광지 지정을 받으며 국내 대표 온천 관광지로 발전했다.

이용객은 2003년 197만 6000명, 2005년 259만 6000명, 2007년 313만 5000명, 2011년 405만 9000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2014년에는 437만 4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덕산온천관광지 내 온천 관련 기업의 경영상 문제 등으로 2016년 이용객이 166만 5000명으로 추락하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2020년에는 208만 명을 기록, 전성기 때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이용객이 각각 342만 명으로 다시 늘며 전국 1∼3위를 차지했으나, 최고점을 기록한 2014년과 비교하면 100만 명 가까이 줄었고,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온천 시설 노후화와 관광객의 변화된 욕구에 대응하지 못해 이용객의 발길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충남연구원의 분석이다.

도는 이런 상황에서 덕산온천관광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고품격 관광시설 건립이 시급하다고 보고 투자 유치에 나섰고, 국내 유수의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 중인 호반그룹이 투자를 결정하며 이번 협약까지 성사시켰다.

협약은 4개 기관·기업이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맺었다.

도는 호반그룹의 숙박시설이 덕산온천관광지를 온천 위주 휴양지에서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컨벤션)산업'과 '웰니스 관광'이 결합한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호반그룹의 투자 결정에 대해 감사를 표한 뒤 "덕산온천관광지 일대가 이제부터 제대로 부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덕산온천은 역사적인 유산으로, 잠재력을 살려 요즘 눈높이와 트랜드에 맞춘 고품격 시설이 건립된다면 분명히 성공하게 될 것"이라며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미술관, 충남대 캠퍼스, 종합병원 등의 배후 컨벤션 시설로 연계돼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호반이 보유한 풍부한 리조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덕산온천이 지역 주민과 함께 한 단계 더 발전하고, 관광지 활성화 및 지역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남도와 예산군, 충남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덕산 스플라스리솜과 태안 아일랜드리솜, 충북 제천 포레스트리솜 및 레스트리리솜, 제주 퍼시픽 리솜 등 리조트와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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