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아동학대 대응체계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신고부터 조사·보호·치료·예방까지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살핀 이번 평가에서 △아동학대 사각지대 최소화 시스템 △전국 최초 광역 거점형 보호체계 △의료·심리·위탁 연계 통합 지원체계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아동학대 신고는 1만 2726건으로, 이 가운데 학대 판단 사례는 7529건이었다.
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e아동행복지원사업 대상 아동, 고위험 아동, 출생 미신고 아동, 도 자체 발굴 대상 아동 등 모두 3만 6111명을 조사해 위기 여부를 확인해 복지서비스와 연계했다.
또한 2022년 전국 최초로 광역단위 거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쉼터, 경찰 등 도내 아동학대 대응기관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26곳, 아동일시보호소 3곳, 학대피해아동쉼터 44곳 등이 있다.
피해아동의 의료·심리·위탁 지원을 하나로 묶은 통합지원체계도 인정받았다. 도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을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의료지원과 전문 자문, 캠페인,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11개 병원이 참여하는 '마음지킴 패스트 트랙' 사업으로 학대피해아동 심리검사를 2주 안에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정위탁아동에게 양육보조금, 아동용품구입비, 학습·체험활동비, 대학진학준비금 등 경제적 지원도 제공한다.
도는 아동학대를 양육문화 전반의 문제로 보고 예방 중심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아동이 자신의 권리와 안전을 표현하는 ‘경기도 우리아이지킴 콘텐츠 공모전’과 도민이 참여하는 ‘긍정양육 챌린지’ 영상 캠페인 등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넘어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권문주 도 아동돌봄과장은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경기도형 아동 보호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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