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김진명 작가의 신작 '세종의 나라(가제)'가 시민 의견을 반영한 방식으로 집필된다.
세종시는 18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세종의 나라 지혜 나눔 독서토론회'를 열고 시민 100여 명과 작품의 방향을 논의했다.
'세종의 나라'는 소설 '고구려'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김진명 작가가 집필 중인 역사소설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시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김 작가는 지난달 한글문화 공동체 출범식에서 작품 완성을 위한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작가가 제1권의 일부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김 작가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백성에게 글자를 공급해 조선의 운명을 스스로 지탱할 힘을 갖게 한 사건"이라며 "쉬운 글의 창제로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와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 북튜버 공백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세종의 나라에 담아낼 세종시의 이야기'를 주제로 책에 담길 역사적·지역적 의미를 논의했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은 "제자해의 신비를 해박한 지식과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가의 역량에 감탄했다"고 평가했고,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은 "이 소설이 세종의 새로운 지역 정체성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튜버 공백은 "평범한 독자의 입장에서 역사 너머 세종의 인간적 고뇌를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민들이 "세종의 철학이 잘 담기길 바란다"며 작품 완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작가는 이날 논의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정리해 제2권 집필에 반영할 계획이다.
tfcc202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