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물류센터에서 큰 불과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15일 오전 6시에 발생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가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내부에 적재된 옷과 신발들이 소방대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어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은 오전 7시 1분부터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현재 소방 인원 366명과 122대의 장비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종범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오전 11시께 언론브리핑에서 "현장에 신발과 의류 등 1100만장이 적재돼 있고 내부의 시설들이 있어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화재는 상층부부터 시작돼 건물 1층까지 내려온 상태"라며 "해당 창고와 인접한 건물들이 많아 불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이 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인근 건물 근처에 물을 뿌려서 불이 확산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강호선 동남소방서장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물류센터에서 화재 발생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불이 퍼지는 시간이 더 빨라 큰 불로 이어졌다. 당시 경비원 포함 3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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