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고사장 차분한 분위기 속 입실...6005명 수험생 응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구연희 세종시교육감 권한대행이 13일 오전 7시 30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9(세종)지구 제3시험장인 새롬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구 권한대행은 이른 아침부터 시험장 앞에 나와 수험생 한 명 한 명을 향해 "그동안 쌓은 노력이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끝까지 침착하게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수능은 모든 국민에게 중요한 행사이지만 무엇보다 수험생들에게 인생의 큰 고비이자 의미 있는 날"이라며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장에 들어서는 학생들을 보니 저도 함께 긴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럼면서 "우리 세종시 학생들이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좋은 대학이란 학생이 스스로 가고 싶은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자신이 꿈꾸는 대학에 진학하는 100%의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 제29지구 제3시험장이 마련된 새롬고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도시락을 집에 두고 간 자녀에게 도시락을 건네 주기 위해 허겁지겁 뛰어오는 부모들의 모습도 보였다.
응원 피켓을 만들어 수험생들을 응원 나온 새롬동 지역구 김현옥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파이팅. 시험 잘 보세요" 등을 큰 소리로 외치며 수험생과 학부모를 응원했다.

예전처럼 정문 앞에서 벌어지는 시끌벅적한 응원전은 없었지만, 애타는 부모 마음은 변함없어 보였다. 자녀들이 교실로 들어가 버린 뒤에도 학부모들은 두 손을 모은 채 교문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사전 시험장 점검을 실시하고 시험장 주변 교통 통제 및 소음 관리, 긴급 상황 대응 체계 등을 마련했다. 또 시험 당일에는 교직원들이 현장을 찾아 응원 활동도 펼쳤다.
교육청은 누리집에 게시한 서한문에서 장석주 시인의 시 '대추 한 알' 중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는 구절을 인용해 "어렵고 힘든 날들을 견뎌 온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이뤘다"며 수험생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또한 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하루하루를 성실히 걸어온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응원 영상을 공개해 수험생은 물론 그 곁을 지켜온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세종 지역에서는 총 6005명의 수험생이 16개 시험장에서 수능에 응시했다. 성적 통지일은 오는 12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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