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거제=이경구 기자] 경남 거제시는 11일 농업개발원 잔디광장에서 '거제 수정산성 사적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최근 거제 수정산성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수정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은 이 자리에서 수정산성 사적 지정서를 공식적으로 교부했다.
행사에서는 수정산성의 사적 지정 경과 보고, 감사패 전달, 국가유산청의 사적지정서 교부 등이 진행됐다.
거제면 동상리의 수정봉 정상에 위치한 거제 수정산성은 외세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아 쌓은 산성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성곽 축조기술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8월 19일부터 30일 동안의 사적 지정 예고 절차를 거쳐 10월 30일 수정산성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했다.
이번 거제시의 사적 지정은 지난 2010년 둔덕기성이 사적으로 승격된 이후 15년 만이며 성곽문화유산으로는 두 번째 지정이다. 특히 거제 옥산성이 도 지정유산으로 지정된 지 51년 만에 거둔 의미있는 성과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향후 많은 분들이 수정산성을 자주 찾아오실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과 협렵해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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