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모두 88억 원의 대설·한파 대책비를 선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달 제설장비·자재와 한파저감시설 등의 시·군별 수요 조사를 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시·군별 재정자립도, 제설대상 도로 등을 종합 검토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 23억 3000만 원과 도 재난관리기금·재해구호기금 64억 8000만 원을 더한 88억 1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117년 만의 이례적인 폭설로 피해가 속출한 만큼,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금은 △소형 제설 장비와 제설 삽날 구매 △제설제와 제설함 구매 △제설 차량과 장비 임차 등의 재난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에 쓰인다.
도는 지난 4월에도 제설제 구매 등을 위해 시·군에 32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액까지 합치면 올해에만 겨울철 재난 대비 예산으로 모두 121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65억 2000만 원의 두 배다.
도는 이와 함께 특정 지역에 집중하는 강설에 대비해 2시간 안에 대응할 수 있게 제설제 1만t을 확보한 상태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재난은 과잉대응'이라는 원칙 아래 겨울철 대설·한파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군과 함께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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