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팀 참가 선수 열정 가득


[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청년 도시' 경기 화성시가 주말 아침부터 젊은 열기로 들썩였다.
화성시체육회가 주최한 '2025 네오볼 시민리그'가 8일 오전 동탄센트럴파크 농구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기상 악화로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열린 이 대회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기가 뜨거웠다. 이른 아침부터 참가 선수들과 응원단 등 수백 명이 몰려 공원 일대는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올해 처음 열린 네오볼 시민리그는 화성시의 특례시 출범을 기념하고 '청년 도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행사다. 피클볼과 3대3 농구 등 젊은 세대에게 인기 높은 뉴 스포츠 종목으로 구성돼 세대 간 어울림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파라·하이브리드 피클볼 경기가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스포츠를 통한 상생과 포용의 의미를 실천했다.
대회에는 시민 선수 158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경기장 주변에는 선수 가족과 관객 2000여 명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도 마련됐다.

피클볼은 테니스·배드민턴·탁구의 장점을 합친 라켓 스포츠로, 최근 국내에서도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마다 승패에 따라 점수가 오르내리는 등급제 룰이 적용돼 경쟁의 재미를 더한다.
대회는 남자 3.0+·3.0- 복식, 여자 3.0+·3.0- 복식, 혼합 3.0+·3.0- 복식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겨루는 파라하이브리드 복식이 펼쳐졌다.
대회 결과 남자 복식 3.0+는 차원호·김봉섭 선수, 3.0- 김경연·김문수 선수, 여자 복식 3.0+- 강미순·노순정 선수, 혼합 복식 3.0+ 강미순·차원호 선수, 3.0- 이정숙·김정훈 선수 등이 우승했다.

3대3 농구는 빠른 속도감과 짧은 경기시간으로 젊은 층의 참여도가 높은 종목이다. 이날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시합이 펼쳐졌으며, 초등부는 '비트바스켓볼 A' 팀, 중등부는 '코어바스켓볼 A'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가수 전혜리·코지·선명 등이 축하공연으로 무대를 꾸며 대회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은 "네오볼 시민리그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화성의 젊은 에너지와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축제"라며 "앞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유수 대학들은 '1인 1스포츠'가 생활화돼 있다"며 "체력을 길러야 학습 효과도 높아진다는 의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젊은 선수들이 뉴스포츠를 마음껏 즐기며 학업에도 열정을 쏟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성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뉴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청년 친화형 스포츠·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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